소속 연예인들의 마약 투약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진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해 경찰이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오늘(17일) 기자간담회에서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전담팀을 꾸려,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서 철저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 청장은 "버닝썬 수사 과정에서 많은 교훈을 얻었다"며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문제 발생의) 개연성이 있는 점까지 충분히 염두에 두고, 과거 마약사건 등 유사 사건에서 얻은 노하우를 십분 발휘해 국민이 제기하는 의혹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23살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관련 의혹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행위를 주도했다는 의심을 받던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는 "조사 과정에서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며 최근 YG의 모든 직책에서 사퇴했습니다.
민 청장은 양 전 대표 프로듀서에 대한 수사 가능성을 묻자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국회의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고소·고발전과 관련해서는 경찰이 현장 관계자 수를 최대 2천여명으로 추산했다고 민 청장은
그는 "자료를 보니 현장에 있던 고발사건 관련자들이 2천명 가까이 된다"며 "그 사람들의 신원을 특정할 자료를 어느 정도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민 청장은 다만 "신속하게 정상적인 법적 절차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자료가 방대하고 관련자들 숫자가 많아 수사에 상당 시일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