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국회 인사 청문회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다시 부딪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황 대표는 인사 청문회에 직접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사전에 이를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윤 지명자와 황 대표의 만남이 다시 주목 받는 것은 이들의 악연때문으로 보인다.
2013년 10월 당시 윤석열 여주지청장은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에서 국정원 댓글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그 중 한명으로 황교안 당시 법무부장관을 지목했다.
이후 윤 지명자는 2013년 '항명 파동'으로 정직 1개월 징계를 받았다. 이듬해 1월 정기인사에서 대구고검에 발령 났다.
2016년 1월 때도 대전고검으로 전보됐다.
이 기간은 황 대표가 장관·국무총리로 있던 시절이다.
황대표가 대통령 권한으로 있던 시절에도 윤 지명자는 간접적으로 충돌했다.
당시 윤 지명
한편 이날 황대표는 윤 지명자 내정 소식에 "검찰 중립성과 독립성이 지켜져야 한다. 제도와 인사가 중요한데, 그 원칙이 좀 지켜질 수 있길 바란다"며 우회적으로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