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각 하천에 연어가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3~4년 전 방류됐던 어린 치어들이 먼바다에서 어미로 자랐고, 알을 낳으려고 다시 강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영동방송 이진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 연어의 고향이라 불리는 양양 남대천에서 연어 포획 작업이 한창입니다.
어른 팔뚝보다 큰 어미 연어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잡힌 연어들은 내년 치어 방류를 위한 채란실로 즉시 옮겨집니다.
▶ 스탠딩 : 이진석 / 영동방송 기자
- "올해 양양 남대천에서는 9,800마리의 어미 연어를 포획해 700만 개의 알을 채란할 계획입니다."
채란실로 옮겨진 어미 연어들의 뱃속에서 주홍빛 알들이 쏟아져 나오고, 수컷연어를 이용한 수정작업이 이어집니다.
수정된 알들은 겨우내 부화과정을 거쳐 내년 봄 치어로 자라 다시 먼바다로 방류될 예정입니다.
올해 연어포획 기간은 다음 달 말까지로, 하천에서의 연어 불법 포획은 절대 금물입니다.
▶ 인터뷰 : 성기백 / 영동 내수면연구소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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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반복되지만, 올해 역시 연어 회귀율에 관심이 많습니다.
지난 97년 세계적인 엘니뇨현상 이후 2천 년대에 들며 많이 감소했던 연어 회귀율은, 최근 2~3년 새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성기백 / 영동 내수면연구소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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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연어들의 귀향은 시작됐습니다.
연어자원화를 위한 포획과 방류사업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포획장비 현대화를 비롯한 각종 시설·장비 개선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어 정부 차원의 성의있는 연어자원 증강 지원대책이 아쉽기만 합니다.
ybs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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