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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직거래를 하자고 만난 자리에서 그대로 차를 몰고 달아난 20대가 구속됐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특수절도 및 사문서위조 혐의로 최 모(20)씨와 조 모(21)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박 모(20)씨 등 나머지 공범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최씨 등은 지난 3일과 10일 2차례에 걸쳐 경기 성남과 서울 은평구에서 승용차 2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시가 6000만원 상당의 외제차를 골라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 일당은 중고차 거래 사이트에서 피해자들이 올린 중고차 판매 글을 보고 연락해 만났다. 이들은 "정상적인 차량인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인감과 자동차등록증 등을 요구했다.
이후 돈을 출금하러 간다면서 자리를 피했고, 미리 조작한 명의 이전 계약서와 인감 등을 갖고 구청으로 가 자동차 명의를 이전했다.
피해자와 함께 남아 있던 공범은 명의를 이전했다는 연락을 받은 후 시운전을 해보겠다며 차에 올라 그대로 달아났다.
이들은 훔친 차를 1시간 만에 다른 사람에게 수천만원을 받고 팔았다. 경찰은 피해 승용차
경찰 관계자는 "최씨 등이 과거 중고차 딜러로 잠시 일하며 중고차 거래 절차를 잘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최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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