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저녁 8시 10분쯤 광주시 동구 궁동에 있는 한 초등학교 앞 사거리에서 뺑소니 차량이 급수탑을 치고 달아나 손상된 급수탑을 제거해 달라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119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뺑소니 차량은 이미 도주한 뒤였고 급수시설이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완전히 파손된 상태였는데요. 급수탑이 인도에 설치돼 있어서 시민들의 불편이 우려돼 119구조대원들이 구조장비 등을 활용해 파손된 급수탑을 안전하게 철거했습니다. 소화전과 급수탑과 같은 시설들은 화재 진압 시 물을 제공해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신속한 화재 진압을 위해 시설물이 잘 보존되려면 우리 모두의 관심이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 어제 오전 7시 50분쯤에는 대전시 동구 하소동에 있는 한 식당에서 불이나 식당 건물 1동이 전부 불에 타고 9,0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불은 인명피해 없이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약 30분 만에 꺼졌는데요. 누군가가 방화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어제저녁 6시 55분쯤에는 인천시 서구 오류동에 있는 폐기물 중간처리공장에서도 불이나 인명피해 없이 4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어제 내린 비가 공중 내부로 스며들면서 공장 내부에 적재돼 있던 폐기물 중 니켈과 리튬 같은 금속성 물질과 화학적 반응이 일어나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불로 샌드위치 패널로 이루어진 공장 건물과 내부 기기 등이 불에 타면서 1,3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 어제에 이어 오늘도 비 소식이 있습니다. 출근하실 때 우산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어제 전국에서는 59건의 화재가 발생해 2명이 다쳤습니다. 또,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 구급대는 179명을 구조하고 3,682명을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