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포항지부와 운송업체 간 협상이 타결돼 운송거부 사태가 일단락됐습니다.
오늘(2일) 경북 포항 운송업체와 화물연대 포항지부 등에 따르면 화물연대 포항지부 교섭위원과 운송업체 대표는 수차례 협상 끝에 운송료를 4.3% 인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화물연대 포항지부는 오후에 조합원 총회를 열어 찬성 의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운송업체는 오늘 오후부터 포항제철소에서 정상 출하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화물연대 포항지부 소속 조합원 400명은 지난달 28일 총파업 출정식을 한 뒤 포스코 화물 운송을 맡은 협력회사와 포스코를 상대로 운송료 최저입찰제 폐지, 운송료 7% 인상 등을 요구하며 운송거부에 들어갔습니다.
포스코 관계자는 최저입찰제와 관련해 "포스코는 물류 운송 최저낙찰제를 한 적 없고 저가 제한 낙찰제를 운영해 왔다"며 "저가 제한 낙찰제는 최저가를 제외한 입찰가의 평균가격과 물가 인상요인을 반영해 산출한 원가인 기준가격 평균값을 사용해 공정거래위원회도 권장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저가 제한 낙찰제라고는 하지만 구조상 최저금액에 근접한 업체가 따가는 구조여서 최저가낙찰제라고 한 것"이라며 "최저가낙찰제는 장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고 말
한편 포스코 화물 운송은 대한통운, 한진, 동방 등 12개 업체가 맡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에는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과 비조합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관계자는 "화물연대와 운송회사 협상이 원만히 타결돼 다행"이라며 "그동안 출하하지 못한 철강제품을 고객사에 신속히 운송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