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남해 동부 해역에서 발생한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남해 서부 해역까지 확장하고 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달 2∼~28일 경남 고성군 자란만과 한산만, 전남 여수 가막만 저층에서도 용존산소(DO) 농도가 리터당 3㎎ 이하인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관측됐습니다.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5월 31일 경남 진해만 안쪽 일부 해역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통영 연안과 고성만 안쪽을 지나 여수에 이르기까지 서부 해역으로 확산했습니다.
아직은 세력이 약한 상태이지만, 수온이 본격적으로 상승하는 이달부터 규모가 더욱 확대돼 10월∼11월까지 지속할 것으로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가두리 양식장 등에 덮치면 기르는 물고기가 폐사하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발생해역 주변의 굴·홍합 등을 줄에 매달아 기르는 패류 양식장의 경우 줄 길이를 짧게 조절하고, 어류 양식장은 양식어류 밀도를 낮추고 먹이 공급량도 조절해야 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