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A씨는 "(아내와)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생각하는 것도 달랐다"며 "그것 때문에 감정이 쌓였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A씨가 입고 있던 흰색 반팔 티셔츠에 'Stay Humble' 즉 '겸손하라'는 의미의 문구가 적혀 있어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9시부터 3시간여 동안 전남 영암군 다세대 주택에서 베트남 출신 아내 B(30)씨를 주먹과 발, 소주병 등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제 친구들도 남편에게 많이 맞았지만, 한국말이 서툴고 경찰이 한국인 편이라고 우려해 신고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면서 "저도 샌드백처럼 맞았지만, 증거가 없어 신고하지 못했었다"고
이 폭행으로 B씨는 갈비뼈 등이 골절돼 전치 4주 이상의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외에도 A씨는 아들 C(2)군의 발바닥을 낚싯대로 세 차례가량 때린 혐의가 있으며, C군은 현재 아동기관에서 보호조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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