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노조원의 회사 임원 집단 폭행 사건이 발생한 유성기업의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가 또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오늘(10일) 회사 측과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에 따르면 금속노조는 노조파괴 책임자 해임 등 42개 항을 요구하며 조만간 전면파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회사측은 노조가 오는 22일부터 파업을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앞서 금속노조 집행부는 어제(9일) 서울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오늘은 국회에서 '노조파괴 9년' 관련 토론회, 오는 12일에는 대전지검 천안지청 앞 집회등의 장외투쟁을 하는 등 사실상 부분파업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도성대 금속노조 유성기업아산지회장은 "이달 말 여름 휴가 전까지 회사 측과 협상을 끝낼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전면파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협상 내용은 2011년 해지된 단체협상 복원과 임금협상, 불법 노조파괴 책임자 해임 등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회사 측은 "노조와 월 2회 대표자 교섭과 월 1회 실무교섭을 진행하고 있고, 노조가 직접 지목한 특정인으로 교섭위원을 구성, 노조의 요구조건을 최대한 수용해 교섭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회사 측은 노조의 요구 조건 일부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
유성기업에는 모두 3개의 노조가 있습니다.
파업을 예고한 금속노조(조합원 270여명) 외에 유성노조(10여명), 유성새노조(220여명) 등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