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길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선수 정병국이 선수 생활을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정병국의 소속팀 전자랜드는 오늘(18일) 오후 "정병국이 '이유를 불문하고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팬 여러분께 죄송하고 구단과 KBL의 명예를 실추한 것에 책임을 통감하며 더 누가 되지 않도록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정병국은 지난 4일 오전 6시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바지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어제(17일) 오후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정병국이 올해에만 수차례 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하고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전자랜드는 "사태의 내용을 자세히 파악한 뒤 징계 수위를 논하려 했지만, 선수의 은퇴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자랜드는 또 "해마다 선수들에게 공인으로서 모범적인 행동을 할 것을
제물포고와 중앙대 출신 정병국은 2007년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2순위로 전자랜드에 입단했고 2016~2017시즌 식스맨상을 받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