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가 폭우를 뿌리고 지나가면서 피서객들이 계곡에 고립되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지리산 계곡에선 피서객 8명이, 전북 진안의 한 하천에서는 12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산악구조대원이 한 피서객의 가방에 안전선을 연결합니다.
고립됐던 피서객은 5m가 넘는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구조됐습니다.
태풍 다나스는 전남 구례군 지리산 부근에 이틀간 260mm가 넘는 비를 뿌렸습니다.
이 폭우로 천은사 인근 계곡에서 59살 김 모 씨 등 피서객 8명이 고립됐습니다.
이들은 인근 펜션에 휴가를 왔다가 계곡물이 불어나 빠져나오지 못하자 소방 당국에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출동한 119 산악구조대는 농로를 따라 이들을 계곡 하류로 이동시킨 뒤 수문교에 사다리를 놓아 구조했습니다.
피서객들이 줄을 잡고 조심스레 하천을 건넙니다.
전북 진안군 구량천에서 피서객 12명이 불어난 물에 갇혔다 구조됐습니다.
이들은 하천 범람이 우려되자 구조를 요청했고, 119 구조대가 로프를 연결해 안전한 곳으로 옮겼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화면제공 : 순천소방서 산악구조대
무진장소방서 산악구조대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