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을 쓴 사람이 잠긴 문을 열려다 실패하자 다른 사람의 택배 상자를 가져가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죄인지 연출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영상의 첫 게시자를 찾고 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릿광대 가면을 쓴 사람이 원룸으로 추정되는 건물 복도를 두리번거립니다.
문 앞의 택배 상자를 집어들더니 문에 귀를 대고 인기척을 살핍니다.
이 의문의 인물은 상자를 보며 도어록의 번호를 누르고, 열리지 않자 문 손잡이도 잡아당깁니다.
아무리 해도 문이 열리지 않자 상자를 들고 유유히 자리를 떠납니다.
1분 29초짜리 이 영상은 집 안에 있던 누군가가 조심스레 문을 열고 바깥을 살피며 끝납니다.
영상은 인터넷에 게시된 지 하루 만에 '피에로 도둑'으로 불리며 빠르게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관할 경찰서는 "택배 도난 신고는 있었지만, 영상과는 관계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범죄가 아니라 연출된 상황일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영상이 올라온 유튜브 측에 협조를 구해 최초 게시자를 찾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영상출처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