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9일) 낮 전북 전주의 한 대형 의류상가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 건물이어서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시커먼 연기가 하늘 높이 솟아오릅니다.
불이 난 곳은 전북 전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의류상가 건물입니다.
▶ 인터뷰 : 박종문 / 목격자
- "철근이 떨어지는 소리가 나서 밖으로 손님하고 나왔는데, 불이 2층에서 넘어오고 있었어요."
의류 매장이 한데 붙어 있어 불은 빠르게 번져나갔습니다.
소방당국은 장비 60여 대를 동원해 1시간 30분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 인터뷰 : 김금태 / 전주덕진소방서 방호구조과장
-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이기 때문에 연소가 급격히 확대돼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지만, 시민들의 신고가 빨랐고, 상인들은 손님들의 대피를 도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50대 상인 1명이 얼굴과 팔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화재 현장입니다. 당시 상가 건물에는 30여 명의 사람들이 있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의류 매장이 대부분 1층에 위치해 있어서 그나마 대피가 수월했습니다."
상가 1천200제곱미터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억 5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