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가 국립난대수목원 유치에 총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1천억 원에 달하는 국책사업인데, 전남 완도와 경합을 벌입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창한 하늘 아래, 초록빛 무성한 숲길이 펼쳐집니다.
나무 그늘로 들어서면 산 중턱을 따라 흐르는 계곡물이 한 폭의 수묵화를 그려냅니다.
이곳 북병산을 포함한 거제시 국유림 200헥타르가 난대수목원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사업비 1천억 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국책 사업입니다.
▶ 인터뷰 : 박정기 / 산림 전문가
- "거제는 우리나라 남동해안의 거점에 해당하는 섬입니다. 또 한려해상 국립공원과 연결되기 때문에 다양한 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거제는 난대성 기후에 적합한 연평균 기온과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난대성 수목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겁니다.
완도와 달리 대상지 전체가 국유림이어서 보상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14만여 명의 거제 시민이 참여한 서명운동도 유치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변광용 / 경남 거제시장
- "조선산업의 침체로 지역경제가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국립난대수목원이 거제에 만들어진다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서의 큰 역할이…."
국립난대수목원 최종 선정지는 오는 8월 결정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