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라늄 정화 장치 / 사진=충남 공주시 제공 |
충남 공주시 계룡면 월곡리 등 공주지역 간이상수도 시설 6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우라늄이 검출됐습니다.
오늘(30일) 공주시에 따르면 지난 3∼4월 지하수가 수원인 소규모 상수도 시설 176곳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계룡면 월곡리 등 6곳에서 우라늄이 먹는 물 수질 기준(0.03ppm)보다 적게는 1.02배, 많게는 19배 넘게 나왔습니다.
계룡면 월곡리 음정마을 간이상수도 시설에서 가장 많은 0.591∼0.594ppm이 검출됐습니다.
이 마을에 사는 13가구(주민 30여명)는 해당 시설에서 식수 등을 받아 사용해 왔습니다.
유구읍 탑곡리(0.035∼0.1926ppm), 탄천면 대학1리(0.0327∼0.0534ppm)·유하리(0.0307∼0.0536ppm)·견동리(0.062∼0.0808ppm), 신풍면 대룡1리(0.0864∼0.0888ppm) 간이상수도 시설에서도 우라늄이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시는 지난 4월 11일 우라늄 초과 검출 사실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급수를 일시적으로 중단했습니다.
이어 생수와 수돗물을 대체 식수로 제공하는 한편 우라늄 제거 장치를 설치했습니다.
상수도 시설이 인접한 월곡리는 1억원을 들여 상수도 관로를 연결하고, 나머지 5곳은 1억2천200만원을 투입해 우라늄이 검출된 관정마다 우라늄 정화 장치를 설치했습니다.
시 관계자는 "자연 방사성 물질로 암반에 함유된
이어 "현재 마을에서 자체적으로 소규모 수도시설을 관리하는데 하반기부터는 전문 기관에 유지관리 용역을 맡길 방침"이라며 "시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수를 공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