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프라임그룹의 비자금 조성의혹과 로비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10일) 오전 이주성 전 국세청장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을 인수하는 데 힘써달라는 청탁과 함께 강남의 고급 아파트를 받은 혐의입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서부지검은 이주성 전 국세청장을 체포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전 청장은 프라임 그룹의 백종헌 회장에게 대우건설 인수에 힘써달라는 청탁과 함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19억 원대 아파트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청장이 이 아파트를 제삼자의 이름으로 받았다가 프라임그룹이 대우건설 인수에 실패하자 돌려줬다는 건설업자 K씨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청장이 이 과정에서 대우건설 인수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유력 인사의 이름을 거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청장은 또, 건설업자 K씨로부터 아파트에 들여놓을 6천여만 상당의 고급 가구를 받고, 명절에 쓸 1천 5백여만 상당의 선물을 대신 사게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건설업자 K씨는 이 전 청장의 측근으로 2005년 백 회장
검찰은 이 전 청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알선수재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이 전 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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