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서울 광화문 일대에선 일본 아베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유호정 기자. (네, 옛 일본대사관 앞입니다.)
오늘 집회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아베 정부를 규탄하는 촛불 문화제가 조금 전인 7시 부터 시작됐습니다.
매주 토요일 열리는 아베 규탄 집회는 오늘로 세번째인데요.
주말 폭염에 빗방울까지 떨어지는 와중에도,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분노한 시민 약 2천 여명이 한자리에 모였고, 지금까지 발걸음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아베 정권을 규탄한다, 경제 침략을 물리치자"고 한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조금 뒤 8시부터 참가자들은 이곳 소녀상 앞을 출발해 일본대사관을 거쳐 조선일보까지 행진합니다.
일본대사관 앞에선 '아베 정권을 규탄한다' '한일군사정보 협정을 폐기하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펼치는 퍼포먼스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곳은 오후 5시 반부터 반일 티셔츠를 입은 시민들이 속속 모여들어 일본에 대한 쓴소리를 쏟아냈는데요.
사전 집회에 참석한 심상정 의원은 "총칼 대신 경제를 앞세운 제2의 침략 전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집회 주최 측은 다음 주 토요일과 광복절에도 대규모 촛불집회를 계속 이어가, 일본에 항의하는 국민의 의지를 모아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