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앞두고 일본에 대한 시민들의 감정은 갈수록 악화되는 것 같습니다.
주말 서울 도심 반일 집회에 많은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언제까지 "NO 아베"를 외쳐야 할까요,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태양이 작렬한 주말 오후 서울 도심 곳곳에는 "NO 아베"를 외치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옛 일본대사관 앞에 위치한 위안부 소녀상에선 노란 플래카드를 든 고등학생 50여 명이 경제 보복을 지속하는 아베 정부를 규탄했습니다.
-"경제 보복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아베 정부 정신 차려!"
-"정신 차려! 정신 차려!"
▶ 인터뷰 : 정다은 / 서울 혜성여자고등학교 1학년
- "아베 정부에게 너무 화가 나서 영화(김복동)를 보고 길에서 화를 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우리한테 왜 이러냐고 왜?…."
최근 아베 정권이 일본 내 소녀상 전시를 압박한 것에 저항하는 퍼포먼스도 있었습니다.
▶ 스탠딩 : 박자은 / 기자
- "같은 장소에서 열린 문화제에선 1천 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참가해 반일 성격의 자유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
나눔의 집에서 열린 위안부 기림 행사에서도 일본 정부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성우스님 / 나눔의 집 대표
- "경제 보복으로 우리 할머니들 생각과는 정반대로 사과도 않고 폭도적인 모습을 보이는 일본이 정말 한심하고, 몸과 마음도 상당히 열을 받고…."
행사에 참석한 위안부 피해자 이옥순 할머니는 직접 굴린 장단에 맞춰 노래를 부르며 애타는 감정을 달랬습니다.
광복절을 코앞에 두고 우리 국민들의 반일 감정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jadooly@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