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교수의 딸을 논문 지도했던 해당 의과대 교수를 MBN이 만나고 왔습니다.
해당 교수는 조국 후보자의 딸이 다녔던 외고의 학부형이기도 하죠.
해당 교수는 "조 후보자 딸이 외국대학에 가야 한다고 해 적극적으로 도와줬다"며 "지나쳤다고 생각은 하지만, 부끄럽지는 않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08년 조국 교수의 딸인 조 모 씨가 인턴십을 한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당시 이곳에서 조 씨의 논문을 직접 지도했던 장 모 교수를 만났습니다.
장 교수는 고교생을 논문의 제1저자로 올린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이제와 지나쳤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렇다고 부끄럽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장 모 씨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논문 지도교수
- "얘가 외국 대학을 가야 한다고 하니 내 입장에서는 도와줘야 하고, 고민고민 하다가 제1저자로 넣자고 결정했어요. 그게 지금 와서는 지나친 그런 게 되어 버렸죠. 그래도 저는 부끄럽게 생각하지는 않아요.
학술지에 실릴 전문적인 논문을 고교생이 2주간의 인턴십을 거치고 쓸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어려운 내용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장 모 씨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논문 지도교수
- "수십 년 전부터 하던 방법이거든요. 테크닉 자체가 어려운 실험은 아니에요. 기자분들도 간단하게 설명 듣고 2~3시간만 연습하면 바로 할 수 있어요."
장 교수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당시에도 지금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지만, 자녀들의 어머니들끼리는 같은 학부형으로 아는 사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단국대는 조국 후보자의 딸이 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 논문 확인에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주 내로 연구윤리위원회를 열고 정당성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