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은 입시 때마다 자기소개서에 인턴 활동 등을 적으며 화려한 스펙을 자랑했습니다.
이에 대한 각종 의혹이 쏟아졌지만, 조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분명히 밝히겠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2010년도 고려대학교 입시 자기소개서입니다.
"인턴십 성과로 나의 이름이 논문에 오르게 되었다"고 적혀 있습니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당시의 것으로 추정되는 자기소개서에는 '대학교 1학년 당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 연구 프로그램에 3주간 근무했다'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2주 간의 인턴활동으로 고등학생이 논문 제1저자가 됐고, 대학생 때는 5일만 출근해 수료증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딸 조 씨의 입시비리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비판여론이 커지자 조 후보자는 "실망한 국민이 많아진 점을 알고 있다"며 한층 자세를 낮췄습니다.
▶ 인터뷰 :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어제)
- "아이 아버지로서 더 세심하게 살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제도가 그랬다, 법적 문제 없다' 라고 말하며 나 몰라라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일각에서 제기된 사퇴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며 정면 돌파 의지를 다시 한 번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어제)
- "더 많이 회초리 들어주십시오. 모든 것은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습니다."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하는 가운데 조 후보자가 재직 중인 서울대와 조 후보자 딸의 모교인 고려대 학생들은 오늘(23일) 촛불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