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숙객 3명이 숨진 전주 여인숙 방화 피의자가 체포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재판에서 무죄를 입증하겠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으러 법원에 출석한 전주 여인숙 방화 피의자 60대 김 모 씨.
호송차에서 내리자마자 작심한 듯 얼굴을 가린 마스크를 벗고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전주 여인숙 방화 피의자
- "그날 제가 자전거 타고 가다가 사고 현장에 1시간 30분 동안 있었던 거 때문에 (체포됐습니다.)"
김 씨는 법정 공방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전주 여인숙 방화 피의자
- "변호사 선임해서 재판에서 무죄를 꼭 밝혀내겠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CCTV 분석 결과 김 씨가 여인숙 옆 골목길에 5분가량 머문 뒤 불이 났는데, 당시 여인숙 근처에 나타난 사람은 김 씨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사고 당일 화재 현장을 다시 찾은 통신 기록도 확인했습니다.
김 씨는 줄곧 혐의를 부인했지만,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