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가 희귀암 유발 가능성이 제기된 엘러간사의 가슴 보형물 말고도 모든 '거친 표면' 가슴 보형물 사용을 중지시키기로 했습니다.
피해 보상 대책도 마련 중이라는데 환자 불안감을 해소시키기엔 역부족입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식약처가 림프종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엘러간사의 가슴 보형물 외에도 모든 '텍스쳐드' 보형물 사용을 중지시키기로 했습니다.
다른 회사 제품에서도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선제적으로 조치한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유희상 / 식약처 의료기기안전평가과장
- "국내에 다른 제품에서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이 발견된 사례는 없습니다. 부작용 예방 차원에서 전부 사용 중지를…."
'텍스쳐드' 가슴 보형물은 거친 표면이 특징으로 이른바 '물방울 성형'에 주로 사용됐습니다.
식약처는 또, 엘러간사 제품을 이식받은 환자들에 대한 보상 대책을 9월 안으로 확정하고, 환자 추적 관리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환자 불안감을 해소시키기엔 역부족입니다.
이미 800명이 넘는 여성들이 업체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준비 중입니다.
▶ 인터뷰(☎) : 이승준 / 환자 집단소송 담당 변호사
- "(소송 신청) 마감 기한을 오는 31일로 정해놨기 때문에 계속 기다릴 수는 없고요. 일단 1차 소송 명단을 확정해서 제기하려고…."
현재 국내 유통 중인 거친 표면 가슴 보형물은 엘러간을 포함해 6개 회사, 8개 품목이 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김영환 VJ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