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서울에서 2층 버스가 정류장 지붕을 들이받는 사고가 있었는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서울의 한 아파트에선 80대 노모와 50대 지체장애인 아들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기자 】
2층 버스가 정류장 지붕에 끼어 있고, 바닥에는 무너진 유리 지붕이 어지럽게 널렸습니다.
승객 14명을 태운 2층 좌석버스가 서울 여의도 환승센터 지붕을 들이받은 겁니다.
▶ 스탠딩 : 손하늘 / 기자
- "사고 현장입니다. 2층 버스는 원래 높이가 더 높은 오른쪽 승강장으로 들어와야 하지만, 도로 공사 때문에 왼쪽 승강장으로 들어오다가 천장을 그대로 부딪쳤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목격자
- "평소처럼 슝 왔어요. 순식간에 갑자기 다다닥 이러면서, 무슨 소리야 해서 봤는데 소리가 난 후에 바로 떨어지는 유리였고…."
이 사고로 대형 유리 지붕 12장이 깨져 쏟아져 내렸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높이가 낮은 승강장으로 버스를 안내한 도로 공사업체 관계자와 사고 버스 기사 모두, 지붕 높이를 정확히 몰라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과 지자체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 4시쯤에는 서울 가양동의 한 아파트에서 80대 노모와 지체장애가 있는 5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서울 강서경찰서 관계자
- "용의자가 있을 거라고 보여지고 추적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CCTV겠죠. 여러 가능성을 두고 다양하게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 모자의 시신에서 둔기로 맞은 흔적이 발견된 만큼, 누군가에게 살해된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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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 원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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