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문화의 확산으로 오토바이 등 이륜차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8월까지 서울지역 이륜차 교통사고는 6413건으로 집계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9% 늘었다.
경찰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배달문화 확산이 사고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3년간 오토바이 등 이륜차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 4명 중 1명은 배달업 종사자였다. 2016년부터 올해 8월말까지 최근 3년간 서울지역에서 발생한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 196명 중 배달업 종사자는 56명(28.6%)을 차지했다.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 196명 중 연령별로는 20대가 47명(24.4%)으로 가장 많았다. 사고는 배달 수요가 증가하는 주말에 집중됐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오는 10월까지 사고 유발 행위를 중점적으로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륜차 법규 위반이 잦은 재래시장·상가밀집지역 등에서 취약시간대 사고 예방활동을 실시하는 한편, 도로가 갈라지거나 움푹 파인 곳은 관계기관과 협의해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이런 취지에서 이날 오후 4시께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 광장에서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안전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배달이륜차 대표들도 책임감을 갖고 소속 라이더들의 안전운행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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