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19대·20대 국회의원
시민단체 ‘행동하는 자유시민’ 공동대표
국회의원 연구단체 ‘자유민주 포럼’ 대표
[인터뷰 전문]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회가 다시 격랑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로 그리고 1년도 남지 않은 총선 채비로 요즘 이분을 향한 보수의 손짓이 멈추지 않고 있죠. 오늘 뉴스&이슈는 특별한 손님, 이언주 국회의원을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언주> 안녕하세요
앵커> 이슈에는 저희 처음 나와주신 것 같아요, 그렇죠?
이언주> 그런 것 같아요.
앵커> 귀한 시간 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이슈를 몰고 다니시는 분인가 봐요. 오시기 적전에 여야가 전격적으로 조국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일정에 합의했는데 일단 그것부터 좀 여쭐까요? 왜 그렇게 결정한 것으로 보이시는지요?
이언주> 우선 민주당은 제가 봤을 때 여당에서는 청문회 없이 그냥 강행하겠다,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은데 간담회로 대체하겠다. 사실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죠.
앵커> 그래요?
이언주> 헌법의 절차나 모든 헌법정신을 무시하는 것이기 때문에요. 그래서 아마 그와 관련한 비판, 제가 알기로는 민주당 내부에서도 일부 의원들이 굉장히 강력하게 반발을 한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래서 그런 문제들이 있었고 그다음에 이게 그대로 임명 강행하기 위해서는 여론이 좀 반등을 해줘야 하는데 사실 일부 지지층이 결집한 건 있습니다마는 여론은 오히려 사실은 누가 그런 얘기 듣자고 했나, 이런식의 굉장히 시니컬한 반응.
그리고 간담회 여는 과정 자체가 사실은 본인이 저런 상태에서 국회에 난입하다시피 해서 여당 의원 특히
수석대변인의 사회까지 이렇게 해서 기자들의 질문 자체도 어떻게 보면 통제가 돼 있는 상황이었잖아요.
다시 재질문하기 어려운 상황.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상당히 분위기는 굉장히 교만한 어떤, 거만한 분위기가 좀 있었어요. 거만하게 보이는. 저는 그렇게 좋은 결과가 있지는 않았다고 보고요.
한국당 입장에서는 만약에 이렇게 가다가 임명이 강행될 경우에 그러면 이제 한국당에 대한 어떤 비판, 이런 것도 직면할 수가 있고요. 그다음에 어차피 이렇게 된 상황에서 청문회에서 좀 더 제대로 보여주자.
왜냐하면 지난번 간담회는 본인이 일방적으로 얘기를 하는 자리였다면. 청문회에서는 어쨌든 국회의원들이 계속 질문을 하고 또 여러 가지 자료들이 제시가 되면서 좀 더 실감나게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다만 이제 저는 뭐 증인 채택은 전혀 안 하고 이렇게 한 것들에 대해서 좀 아쉬운
부분들이 있죠. 그리고 어떻게 보면 만약에 이제 청문회 보이콧 얘기가 나올 거였으면 애초에 이 압수수색이 전격적으로 행해졌을 때 그냥 그냥 우리는 잠정 중단하겠다. 왜냐하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1차 수사 결과를 보고 진행하자. 이렇게 그냥 바로 딱 결론내려버렸으면 좋았을 텐데 조금 이게 약간 우왕좌왕 이렇게 뭔가 지지부진해졌던 그런 측면이 좀 있습니다.
앵커> 청문회 결과를 봐야 하겠습니다마는 문 대통령은 조국 후보자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이시는지요?
이언주> 지금 그렇게 보입니다. 그러니까 정말 기가 막힌 상황이죠. 무조건 그냥 간다, 이런 것 같습니다.
앵커> 의원님 보시기에 왜 그런 것 같습니까?
이언주> 저는 좀 이 문 대통령의 스타일 같은데요? 이분이 계속 그래요.
자기가 뭔가 하나에 꽂히면 그냥 쭉 가세요. 그리고 조국의 어떤 내부의 어떤 실세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문 대통령과의 관계. 그다음에 이제 민정수석을 하셨잖아요.
앵커> 그렇죠.
이언주> 그래서 민정수석을 하면서 온갖 정보를 다 갖고 있을 거라는 말이죠. 그래서 내치기도 굉장히 부담스러운 상태다. 그래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고. 또 문 대통령 개인의 어떤 잘못된, 잘못된 집착. 이런 것도 있는 것 같고 그래서 이게 이렇게 가다 보니까 이게 어느 순간 인사청문회는 온데 간데 없고요. 어떻게 돼 버렸냐 하면 이게 무슨 진영전쟁처럼 되어버렸어요. 그래서 지금 가만히 보면 특히 이제 여당 쪽의 지지층을 태도를 보면 여당도 마찬가지고요. 맹목적으로 자꾸 옹호를 하고 있어요. 진실이라든가 어떤 우리가 봤을 때 합리적인 어떤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그래서 이 맹목적으로 진영에 갇혀서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이런 것은 매우 심각하게 우리 사회의 어떤 위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이렇게 되어서는 안 된다.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 중에 2개가 좀 약간 상치가 되는 것 같아서 여쭤보려고 해요. 문 대통령이 조국 후보자를 데리고 가려고 하는 이유가 하나는 민정수석이었기 때문에 혹시 문 대통령이 내치기 부담스럽다.
뭔가 결함을 알고 있는 것처럼 말씀하셨는데 또 한편으로는 과거에 혁신위원으로서 문 대통령의 정치적
지원군 역할을 했던.
이언주> 빚을 좀 졌죠, 정치적으로.
앵커> 조국 후보자에 대한 어떤 신임. 그 2개가 좀 다른 말인 것 같은데 어떤 쪽에 더 비중을 두시죠?
이언주> 저도 그 안에 있었던 게, 민주당 안에는 있었지만 내부를 자세히 모르죠. 그렇지만 양면성이 다 있지 않겠냐.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민정수석으로서 그들의 여러 가지 면을 알고 있다, 이 정보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내치기 굉장히 부담스럽다. 이런 면들은 아마도 청와대 주변의 측근들의 어떤 그거 아니겠는가. 그리고 이제 문 대통령은 뭔가 집착을 좀 갖고 있고 정치적 부담이 상당히 상당했습니다. 정치적 빚이 분명히 과거부터 이 사람이 어떻게 보면 문 대통령이 당대표가 될 때 그리고 당 대표가 되고 나서 당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룰을, 당헌당규를 바꾸고 이런 과정에서 혁신위원을 하면서 상당히 관여를 많이 했기 때문에 저는 문 대통령님의 성격 자체가 지금까지도 보면 뭐 하나 또 집착하면 사실 그것이, 그것보다 훨씬 더 큰 이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이렇게 집착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문 대통령의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그런 것들이 여기서도 나오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간담회라고 하는 여야를 막론하고 의회주의 자체가 궤멸됐다는 느낌을 받는 시청자분들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언주> 심각합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에도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 분명히 청문회라는 것을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협상을 잘했다면 조국 후보자를 불러들일 수도 있었을 텐데. 야당의 원내 전략은 좀 문제가 있다고 보시지는 않는지요?
이언주> 저는 민주당에서 청문회를 처음부터 잘하려고 했던 생각은 안 했던 것 같아요. 아마도 그들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안 할 수 있으면 하지 말자. 그다음에 하더라도 적당히 하자. 왜냐하면 이게 지금 나오는 내용들이 사실은 아무리 해명한다고 해도 절대 좋은 이야기 들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고 사실 하나하나가 매우 심각한 얘기들이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이것을 어떻게 뛰어넘는가에 아마 생각이 집중돼 있을 거고요. 야당 입장에서는 그래서 이것을 공세를 하면서 이것을 얻어냈어야 하는데 쉽지 않은 상황인데. 이게 사실은 검찰이 압수수색을 하면서, 압수수색을 하면서 국면이 확 전환된 측면이 있죠. 그래서 그때 이것을 이 실랑이를 하는 게 아니라 매우 심각한 이 거대한 어떤 게이트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전방위적으로 압수수색을 할 때는 우리가 중단하고 수사의 어떤 추이를 지켜보자라고 하면서 그 결과를 조금 기다려보는 것이 좋았을 텐데요. 그렇게 되면 아마 검찰 수사에서 뭔가 계속 나올 거예요. 그런데 이제 그 타이밍을 좀 놓쳐버린 감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나중에 가서 얘기를 하니까 이게 이제 뭐 보이콧이냐, 증인 때문에 그러는 거냐, 이런 식으로 정쟁으로 비쳐지면서 야당의 어떤 입장이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는 측면들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게요. 워낙 메시지가 의원님은 선명하시기 때문에 이런 국면일수록 더더욱 많은 분들이 쳐다보시는 것 같아요. 특히 이제 조국 후보자하고 혹시나 부산에서 총선에서 맞붙는다면 자신 있다고 이야기를 하셨었는데. 조국 후보자가 만약에 못 나가게 된다면 아무래도 의원님 다음 이제 지역구가 어떤 걸지 궁금한데요. 어디서 나갈 계획이십니까?
이언주> 글쎄요, 저는 부산에 관심을 갖고 있죠. 그러나 지금 그 얘기를 할 때는 아닌 것 같고.
조국 후보자는 어쨌든 맞붙었을 때 상당히 이제 저는 재미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했었는데.
앵커> 그러면 만약에 부산에 관심이 있다고 하시면 혹시 황교안 대표를 만나서 지역구에 관한 그런 논의를 해보신 적은 있으신가요?
이언주> 아니요, 그 이야기는 아직까지는 황 대표하고 구체적인 얘기는 아직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래요?
이언주>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으셨다는 건 그 부분에 대해서 대략적으로라도 조금 이야기는 해보신 적이 있으신다는 것인지.
앵커> 아니요, 입당 얘기 자체를 구체적으로 얘기를 안 했습니다.
이언주> 한국당을 그러면 혹시 들어가실 수 있다면 그것은 언제쯤일까요?
앵커> 이제 저희가 제가 황 대표랑 가끔 이야기를 하더라도 주로 얘기하는 내용들이 보수, 그러니까 야권. 야권이 앞으로 어떻게 대응을 하고 우리 크게 봤을 때 내년 총선을 진영적으로 봤을 때 어떻게 승리할 것인가. 그러면 나는 어떻게 지금 이러한 판에서 내가 이 판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것인가. 그다음에 한국당하고 어떤 식으로 협력을 하고 또 결합을 하게 된다면 그건 나의 어떤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이런 것들, 그다음에 지금의 어떤 현재 상황과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의 변화. 저는 한국당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 변화는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가야 한다는 것들에 대해서 제가 말씀을 드린 적은 있죠.
앵커> 그러니까 무조건 보수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이야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같이 자유민주주의나 시장경제의 기치를 들고 가셨던 의원님인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수의 위기고 더더군다나 혁신의 계기라고 이야기하신 것 같거든요. 아무래도 이제 리더로서 부산에서는 또 대통령도 많이 배출이 됐습니다마는. 부산에 나가신다는 혹시나 아무래도 지도자가 되실 분이니까 조금 더 험지인 부산 말고 수도권으로 택하시는 게 어떨까 하는 의견을 제시한 분도 있을 것 같아요.
이언주> 지도자로서 말씀 올린 것처럼 그렇게 평가해주셔서 감사하고. 그랬을 때 전체 진영에 어떠한 역할을 할 것인가. PK의 회복이 매우 중요합니다.
앵커> 그래요?
이언주> PK의 상당 부분이 잠식되어 있는 상태고 저는 PK의 어떤 주자, 어떤 출신으로서 제가 PK 지역이 이렇게 되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이번에 조국 후보, 조국 후보자가 이 부산을 배경으로 해서 벌인 이런 일들을 자기가 직접 했든 가족이 했든. 이런 상황들도 저는 반드시 이런 부분이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사실은 그동안 PK가 정치적 어떤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많이 했었는데 그동안 우리 보수 진영의 어떤 PK의 어떤 힘이 굉장히 약해지면서 사실은 전체의 어떤 패배를, 패배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앵커> 그러시군요.
이언주> 그래서 그것을 회복하는 데 제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광명은 안 나가시는 거예요?
이언주> 그것은 우리 지금 계신 분들이 계시니까.
앵커> 다른 분들에게 양보를 하신다는 말씀을 하시는 거군요.
이언주> 양보라기보다는 제가 당을 나올 때 제가 민주당을 떠날 때 제가 뭐 지금 뭐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죠. 왜냐하면 아직 임기가 남았으니까. 그러나 민주당을 떠날 때 제가 조직을 다 놓고 제가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나는 내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길을 나는 가기로 결심을 했다. 그리고 당을 나가면서 사실은 당신들을 다 함께 가자고 얘기를 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들대로의 사정들이 있기 때문에. 제 조직들이 있었죠. 그래서 그분들을 다 자유롭게 제가 놔두겠다고 얘기를 했고요. 제 기득권을 이미 다 버린 상태입니다.
앵커> 그러시군요. 내려놓는다는 그 자체 함의하는 바가 적지 않을 것 같아요. 조금 전에 영상에 7월에 이제 책을 내셨을 때 많은 분들이 정말 입추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출판기념회에 와주셨던 것을 저희가 잘 봤습니다. 그만큼 유튜버까지 포함해서 상당히 많은 분들이 이제 의원님의 메시지를 듣고자 하는 것 같아요. 출판기념회 보니까 우리공화당에서 한국당까지 많은 스펙트럼의 분이 러브콜을 의원님께 보내시던데 어느 한 세력의 벌써 구심점이 됐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러면 이왕 통합의 기치를 내놓은 김에 독일에 있는 안철수 전 대표도 함께하자고 조금 조기 귀국을 권유하실 생각은 없으신지 궁금합니다.
이언주> 저는 통합에 대해서 생각이 누구, 누구, 누구 이런 식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제가 봤을 때 이 통합이 어떻게 되느냐가 되게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누가 오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어차피 국민들이 사실 지도자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해서 그렇게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 않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이 과거의 여러 사람들이 어떻게 보면 이런 상태를 초래한 책임이 다 있는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정치적 비중도 있지만. 그래서 제가 볼 때 지금 중요한 것은 뭐냐. 한국당이 왜 지지를 못 받고 있느냐는 것을 우리가 잘 봐야 하는데요. 결국에는 과거에 이제 대통령 탄핵을 전후로 하면서 그리고 그때 대통령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새누리당도 어떻게 보면 심판을 받았던 겁니다. 그랬을 때 그 새누리당에 대해서 국민들이 실망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 이유에 대해서 성찰하고 그것에 대해서 우리가 변화했다는 것을 국민들한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고. 그래서 통합도 그것을 변화한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방식으로 통합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저는 가장 중요한 것 중에 또 하나가 뭐냐 하면 결국에는 이 운동권 밑의 세대. 지금 이제 사실 국민들이 이러잖아요. 권위주의 보수, 과거의 보수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까 86세대가 더 위선적이다. 이래서 지금 분노하는 거 아닙니까? 젊은 세대들이.
앵커> 일부는 있죠.
이언주> 그래서 이제 포스트 86세대인데요. 이 포스트 86세대의 입장에서 보면 우리는 그들의 이중적인 어떤 행태에 대해서 굉장히 분노를 많이 하거든요. 그래서 이 포스트86들한테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어떤 통합이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한테는 따로 연락하지 않는 상황에서 통합에 대해서는 메시지를 오늘 말씀해 주신 거 저희가 잘 들은 것 같아요. 의원님,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언주>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