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물건을 사고 카드 결제가 안되자 다짜고짜 편의점 직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당시 이 남성은 정신질환이 있지만 치료를 받지 않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이 남성을 긴급 입원시켰습니다.
서동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새벽 시간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편의점으로 들어오더니 책상에 흉기를 꽂으며 위협합니다.
잠시 물건을 고르던 이 남성, 이번엔 계산대에 있던 직원에게 직접 흉기를 휘두르기 시작합니다.
▶ 스탠딩 : 서동균 / 기자
- "남성은 흉기를 들고 이곳 거리를 배회했는데, 물건을 사기 위해 편의점에 들어갔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남성은 정신질환자로 알려졌는데, 편의점에서 계산하려 건넨 카드가 결제가 되지 않자 그럴 리가 없다며 직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편의점 가서 편의점 주인한테 칼을 목에다 들이대는 것을 치우는 과정에서…."
다행히 흉기가 비켜가 편의점 직원은 머리에 가벼운 상처만 입고 큰 피해는 면했습니다.
이 남성은 당시 정신질환 관련 약이나 치료를 받고 있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황태연 / 국립정신건강센터 부장
-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의뢰가 돼서 관리라든지 그런 것을 받아왔다면 예방할 수 있을 텐데, 그런 예방까지 환자의 동의가 없이는 쉽지 않은 문제여서…."
서울 서초경찰서는 남성을 특수상해 혐의 등로 입건하고 치료를 위해 응급 입원 조치했습니다.
MBN뉴스 서동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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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