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던 어제(6일) 밤, 검찰이 조 후보자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표창장 위조 혐의로 전격 기소했습니다.
소환 한 번 안 하고 기소부터 하는 건 상당히 이례적인데요.
검찰은 이르면 내일(8일) 정 교수를 소환해 수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손기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부인인 정경심 교수를 기소한 건 어젯(6일)밤 10시 50분쯤.
조 후보자 가족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기소한 첫 사례입니다.
정 교수는 조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 의전원 자기소개서에 기재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청문회 당일에 검찰이 정 교수를 기소한 건 어제가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마지막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표창장은 지난 2012년 9월 7일 발급 됐는데, 사문서 위조 혐의의 공소시효는 7년입니다.
한 차례 소환 조사도 없이 기소한 것과 관련해, 검찰은 동양대 관계자 진술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으로 혐의 입증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정 교수를 전격 기소한 검찰은 오늘(7일)도 관계자 소환을 서두르는 등 수사의 고삐를 죘습니다.
정 교수의 동양대 연구실 PC 반출을 도와 증거인멸 의혹을 받는 한국투자증권 자산관리사 김 모 씨가 오늘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정 교수도 이르면 내일(8일)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이는데,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기소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