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어제(8일) 자택 앞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부인 기소와 본인 거취에 대해서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검찰은 휴일에도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해외 도피성 출국을 했던 업체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청문회를 마치고 임명 기로에 놓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빠른 걸음으로 집을 나섭니다.
(현장음)
- "수고 많으십니다."
약 1시간 30분 뒤 다소 굳은 표정으로 다시 자택에 들어선 조 후보자,
- "부인이 기소된 상태에서 검찰 사무 최고 감독자 되는 것에 대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지?"
- "…"
- "거취에 대한 생각 아직 변함없으신지?"
- "…"
부인과 본인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장관 임명이 당초 예측했던 주말을 넘기면서 조 후보자는 물론 검찰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청와대의 임명 여부를 예의주시하면서 부인인 정경심 교수의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장관급 인사를 임명할 때 통상 배우자가 동행하기 때문에 조 후보자의 임명 날짜와 정 교수의 소환 시점을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어제(8일)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해외로 도피성 출국을 했던 자동차소재·음극재 업체인 익성의 부사장 이 모 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