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다양한 도시를 보고 미래를 제안하는 자리인 '2019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지난 7일부터 열리고 있습니다.
도시를 아름답게 꾸미는 데서 벗어나 도시의 공공성과 인간성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고 하는데요.
전민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간단히 만든 모형과 단조로운 패널만 붙어 있지만<약속의 땅>이라는 이름이 붙은 건축 작품입니다.
저렴한 재료와 부지를 이용해, 저소득층을 위한 실험적인 공공주택을 짓는 프로젝트입니다.
한국의 찜질방 문화에서 착안해 거대한 공동 주거 형태의 미래도시를 선보인 스페인 작가의 작품도 눈길을 끕니다.
골목 바깥으로 나온 욕조는 사적·공적 영역이 교차하는 비좁은 홍콩에 대한 풍자입니다.
이처럼 47개 나라 80개 도시의 문제와 해법을 공유하는 전시도 마련됐습니다.
'집합 도시'를 주제로 열린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작품들입니다.
▶ 인터뷰 : 프란시스코 사닌 /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해외 총감독
- "(집합은) 도시의 근본입니다. 사람들이 모여 살며 합의하고 차이를 조율하는 등 공동체를 만드는 방식에 대한 탐구입니다."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도 준비됐습니다.
▶ 인터뷰 : 임재용 /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국내 총감독
- "(원초적 집합도시인) 시장을 직접 저희가 열어서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집합도시의 의미가 뭔지 같이 느껴보는…. "
'2019 서울도시건축 비엔날레'는 11월까지 65일간 이어집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