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즈 유튜버가 햄스터를 장난감처럼 다루는 영상이 누리꾼 사이에서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 출처 = 유튜브 캡처] |
9살·3살의 어린 남매가 등장하는 한 키즈 유튜브 채널은 지난 3월 "그동안 아이들이 키우고 싶다던 햄스터를 분양받았다"면서 "햄스터 집 만들기" 콘텐츠를 올렸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영상 속에서 햄스터는 생명체가 아닌 장난감처럼 취급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영상에는 아이들이 일회용 플라스틱 컵에 담긴 햄스터 2마리를 케이지로 옮기는 모습이 나왔다. 이 과정에서 손가락으로 햄스터를 집어 올리다 놓치는 등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빠른 움직임과 소음에 쉽게 위협을 느끼는 햄스터에게 운동 능력이 미성숙하고 통제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공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또 좁은 철장 케이지 하나에 햄스터 2마리를 모두 넣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1햄스터 1케이지"라는 말이 공식처럼 사용될 정도로 햄스터는 합사가 엄격히 금지되는 영역 동물이다.
누리꾼들은 사전에 햄스터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하지 않고, 자녀에게 적절한 교육을 제공하지 않은 부모의 책임 크다는 입장이다. 특히 구독자 30만명을 보유할 만큼 영향력이 큰 채널로서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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