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오늘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던
동양대가 사실상 검찰 수사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정경심 교수 거취도 진상조사단의 권한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경심 교수의 표창장 의혹과 관련해 오늘 오후 3시 진상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어제 예고했던 동양대학교.
하지만 막상 조사결과는 맹탕
사실상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관련 직원이 퇴직했고, 자료도 이미 검찰에 제출했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입니다.
▶ 인터뷰 : 권광선 / 동양대학교 진상조사단장
- "당시 근무한 교직원도 퇴직한 상태여서 사실적·물리적 한계에 봉착하고 있습니다. 현재 검찰에서 수사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진상조사단은 정 교수의 거취 역시 자신들의 권한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발표 시간은 단 3분, 서둘러 자리를 뜬 진상조사단장의 뒤를 취재진이 500m를 따라가며 질문 공세를 퍼부었지만 묵묵부답이었습니다.
▶ 인터뷰 : 권광선 / 동양대학교 진상조사단장
- "조사 결과를 발표하신다고 하셨더니 지금 발표된 게 아무것도 없잖아요?
= "…."
- "어디 가세요?"
= "…."
애초 오후 3시로 예정된 발표시간도 어찌된 일인지 40분이나 늦춰졌습니다.
일각에선 오늘 오전 11시 반 조국 법무무 장관 전격 임명 소식에 동양대측이 슬그머니 입장을 바꾼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