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별장이 있는 섬인 경남 거제시 저도로 가는 유람선이 17일 첫 운항을 한다.
거제시는 오는 17일 오후 2시30분 거제시 장목면 궁농항에서 저도로 향하는 첫 유람선이 출항한다고 15일 밝혔다. 궁농항에서 저도까지 거리는 3.9㎞로 10여분 정도 걸린다. 유람선은 300명 이상이 탑승할 수 있는 규모로 오전과 오후 하루 2차례 운항한다.
저도는 그동안 일반인들의 출입이 금지됐으나 문재인 대통령이 이 섬을 시민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하면서 개방이 추진됐다. 지난 7월 문 대통령이 저도를 찾아 산책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번 개방으로 대통령 별장과 군사시설을 뺀 산책로, 해변, 전망대 등 저도 곳곳이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이번 개방에 맞춰 골프장은 '연리지 정원'으로, 탐방로는 '이순신로'와 '율포로'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 관람객들은 저도에서 1시간
저도는 면적 43만여㎡의 작은 섬으로 1972년 박정희 대통령 시절 대통령 별장으로 지정되면서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다. 섬 전체에 해송과 동백이 자생한다.
[거제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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