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성인남녀 10명 중 9명은 명절 증후군을 겪는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 3~9일 10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3.3%가 명절 증후군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예상되는 명절 증후군 1위는 '일상으로의 복귀'(17.3%)였으며 '휴식 후유증'(11.8%), '피로누적'(15.9%) 등이 뒤를 이었다.
누리꾼들은 "무기력하다. 이게 바로 명절 증후군?"(tech***********), "월요병 플러스 명절 증후군 심각하네"(shar*****) 등 4일 동안의 짧은 연휴를 뒤로하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에 피로를 느끼는 반응을 보였다.
IT 업계에서 일하는 20대 김 씨는 "평소보다 두 배로 출근하기 싫었다"로 토로했다. 학원 강사 문채린 씨(25)는 "연휴 이전으로 완벽히 돌아가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며 "오히려 평소보다 일찍 회사에 출근해 안정을 취하고 근무하는 것이 나름의 극복 방법"이라고 말했다.
특히 학생과 구직자 응답자의 경우 추석 연휴 직후 하반기 대기업 공채의 서류 마감이 몰리는 만큼 '하반기 구직준비 부담감(26.4%)'을 가장 걱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중반 취준생 송현지 씨는 "연휴 동안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구직 준비가 더 부담스러워졌다"며 "심리적 압박을 해소하기 위해 카페를 찾아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생각을 정리하려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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