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조 장관의 딸 조모(28)씨를 소환 조사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전날 조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허위·과장 의혹이 제기된 각종 인턴 증명서 발급 과정, 고려대 생명과학대학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물었다.
조씨는 한영외고에 재학 중이던 2007년 7∼8월 2주간 단국대 의과학연구소에서 인턴을 한 뒤 이듬해 12월 의학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논문은 2010학년도 고려대 입시에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기재됐다.
검찰은 학부생 시절 한국과학기술원(KIST) 인턴십과 모친 정경심(57) 교수가 재직 중인 동양대에서 받은 표창장 등이 부산대 의전원 입시에 어떻게 활용됐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조씨의 논문과 인턴 활동 등이 고려대와 부산대 입시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하기 위해 당시 입학전형에 참여한 두 대학 관계자들을 줄줄이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각종 스펙 부풀리기 의혹의 배경에 있는 정 교수에 대한 직접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소환 시기를 검토 중이다.
정 교수는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사문서위조)로 지난 6일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자신과 두 자녀 등 일가의 출자금 14억원만으로 구성된 '가족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서도 핵심 피의자인 만큼 두 차례 이상 소환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디지털뉴스국]
↑ 축사하는 조국 장관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전자증권제도 시행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19.9.16 superdoo8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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