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근처에서 수도관이 파열돼 이 일대 도로가 물바다가 됐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한때 왕복 8차로 도로가 전면 통제되면서 교통 정체를 빚는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조성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로가 뒤틀려 갈라졌고 그 틈에서 쉴 새 없이 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이내 도로는 물바다가 됐습니다.
어제(2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 사거리에 묻혀 있던 수도관이 갑자기 터졌습니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서울역 염천교 부근과 서대문 일대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 스탠딩 : 조성진 / 기자
- "보시는 것처럼 긴급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교통이 통제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성 / 만리동
- "횡단보도가 물로 넘쳐나있었기 때문에 도로를 우회해서 불편하게 건널 수밖에 없었습니다."
서울시 측은 수도관을 연결하는 부위의 볼트가 파손된 것이 사고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신용철 /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시설안전부장
- "연결관에서 볼트가 차량 하중으로 인한 장기 충격으로 네 개정도 부러졌습니다. 편심이 발생했고 물이 새게 됐습니다."
사고가 난 수도관은 지난 1982년 매설된 노후 관으로, 인근 지역 3,000세대에 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올해 8월 말 현재 서울 지역 수도관 파열 누수 피해는 5,700건, 이 가운데 구경 70cm 이상 대형 수도관 파열도 30건에 달합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