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이후 첫 외부 일정에 나선 윤석열 검찰총장이 "절차대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사 상황과 관련해 사실상 첫 공식 언급이죠.
한편 조 장관은 천안에서 검사들과의 두 번째 만남을 갖고 검찰개혁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의 수사가 시작된 이후 그간 외부 일정과 식사를 철처히 피해왔던 윤석열 검찰총장.
첫 공식 외부 일정인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나섰다가 조 장관 수사와 관련해 사실상 첫 공식 언급을 꺼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검찰총장
- "오늘은 마약류 퇴치를 위한 국제 협력회의니까, 수사는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비슷한 시각, 조 장관은 대전검찰청 천안지청에서 두 번째 '검사와의 대화'를 가졌습니다.
조 장관은 지난해 이곳에서 과로사한 고 이상돈 검사를 언급하며 검사들의 애로사항을 향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 국 / 법무부 장관
- "30세 젊은 나이에 정말 매달 몇 백 건의 일을 처리하다가 단 1건의 미제사건만 남기고 순직한…. 형사공판부 검사들 상황이 어떤지 들으러 왔습니다."
▶ 스탠딩 : 박자은 / 기자
- "세시간 동안 진행된 대화는 첫 만남이었던 의정부지검 때와 마찬가지로 비공개 진행됐고 검찰 간부들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오는 30일 초임 검사장 교육에는 현재 조 장관 일가 수사를 진두지휘하는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등 대검찰청 참모들이 전원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교육 일정 중에 조 장관과의 만찬이 예정돼 있지만 결국 이들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