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업무 능력이 떨어질 거로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이 대회를 보시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장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솜씨를 겨루는 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전주에서 열렸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한 조규홍 씨는 간 장애를 겪으며 취업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자 분야 기술을 배우면서 공기업의 문을 노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규홍 / 광주 대표 선수 (전자기기)
- "전기기능사 자격증도 다시 공부를 더 해서 한전이나 장애인고용공단 (입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땀 한땀 천 조각에 바늘로 표시하고 재봉틀로 모양을 잡아갑니다.
지체장애인인 정경림 씨는 한복집을 운영하며 이미 장인 반열에 올라섰지만, 양장 분야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 인터뷰 : 정경림 / 전북 대표 선수 (양장)
- "나한테 자부심도 갖고 누구 앞에 당당하기 위해서 참가하게 됐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400여 명 지역 대표 선수가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뽐냅니다.
컴퓨터 수리와 나전칠기 등부터 최신 기술인 3D프린팅, 인기가 높은 바리스타까지 42개 직종에서 금, 은, 동상을 가리는데, 국가대표 자격까지 주어 집니다.
▶ 인터뷰 : 조종란 /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경쟁력이 있어야 하는데, 가장 우선순위가 기능이다 보니까…. 기능 면에서 검증된 인력들이다 보니 (취업이 잘됩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참가 선수들은 결과를 떠나 특정분야에서 비장애인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줬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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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