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아들 조 모씨(23)가 연세대학교 대학원에 지원할 당시 평가 자료가 사라진 상황에 대해 연세대 측의 해명이 번복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연세대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다시 확인해본 결과 2018학년도 전기를 기점으로 그 전까지의 모든 입학생에 대한 서류면접 심사위원별 개별 평가표가 분실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4일 "해당 학과 사무실에 2018년 전기 및 이전 2년간 심사위원 평가 자료가 보관돼 있지 않다"고 밝힌 것과 배치되는 부분이다. 연세대 관계자는 "최근 교육부의 종합감사를 받는 과정에서 3년 치의 자료를 제출한 것에 집중하다보니, 사회과학대학 측에서 보존기간이 4년인 것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3년 치 자료가 없다'고 발표하는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연세대 문서의 보관·보존규정에 따르면 대학원 입학사정 서류 등의 보존기간은 4년으로 정해져 있다.
연세대의 해명 번복은 이것만이 아니다. 연세대는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진 23일 당시까지 조씨의 입학 관련 서류가 사라진 사실을 몰랐다는 입장이었지만, 사실 연세대는 평가표 분실 사실을 교육부의 종합감사가 진행되던 지난 7월 말 이미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압수수색에서 조씨 입학 관련 연세대 평가표 확보에 실패한 검찰은 증거 인멸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치외교학과 사무실 앞 폐쇄회로(CC)TV 영상 1개월 치를 확보해 입학 서류 반출 정황 등을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 관계자는 "조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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