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6일) 저녁 서울 목동의 한 아파트 상가에서 흉기난동이 벌어졌습니다.
건물 복도를 서성이던 한 40대 남성이 병원에서 나온 의사에게 갑자기 달려들어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아파트 상가 건물.
복도에 한 남성이 서 있습니다.
한참을 서성이더니 코너를 돌아 나오는 남성에게 갑자기 달려듭니다.
약 10초간 몸싸움을 벌이는가 싶더니 쫓아오는 사람들을 뿌리치고 황급히 도망갑니다.
▶ 인터뷰 : 해당 상가 입점 상인 A
- "누가 "도둑이다" 이렇게 소리 질러서 무슨 소리인가. 툭툭 사람 둘이서 치고 밀고하다가. (가해자가) 저기서 휙 나갔어요."
난데없이 봉변을 당한 건 상가에 입점한 병원 의사.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해당 상가 입점 상인 B
- "좀도둑이 들어와서 원장님이 잡아서 몸싸움하는가 보다 그래서 쫓아가고 나서 보니까 원장님이 아프다고 해서 보니까 거기 찔린 거구나 이렇게 했지."
갑작스러운 흉기난동에 해당 병원은 잠시 문을 닫았습니다.
▶ 인터뷰 : 해당 병원 직원
- "병원에 계셔서 지금 연락을 해도 못 받는 상황이에요."
오늘(27일) 새벽 이 남성을 체포한 경찰은 피해를 당한 의사와 아는 사이인지,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