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3일)부터 서울에서는 '2019 정원박람회'가 일주일간 열립니다.
올해는 특히 마을 골목길 사이사이에 작은 정원을 꾸몄다고 하는데요.
전민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공중에 매달린 열대식물이 햇볕에 반짝입니다.
가게마다 내놓은 초록빛 화분은 골목을 밝힙니다.
시장의 빈 점포는 어엿한 정원으로 탈바꿈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연 / 조경 디자이너
- "(신흥시장은) 니트 산업이 굉장히 활발했던 곳입니다. 실을 통해서 '무지개의 꿈'이라는 제목으로 정원을 꾸며 봤고요."
다섯 번째 서울 정원 박람회를 위해 서울 해방촌에 생긴 '동네 정원'입니다.
화려한 쇼 가든을 꾸몄던 지난 행사와는 달리 이번엔 '도시 재생'을 주제로 주택가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정원을 주로 선보입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이곳은 원래 쓰레기를 버리던 공간인데, 지금은 작은 정원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정원 조성에 힘을 보탰던 주민들은 박람회가 끝나도 정원을 돌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문길동 / 서울시 조경과장
- "(낙후된) 열악한 환경에서도 박람회를 통해서 마을을 바꿀 수 있다, 그런 취지에서…. "
2019 서울 정원박람회는 오는 9일까지 일주일간 계속됩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