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과 광화문에서 잇따라 열린 집회 참석자 수를 두고 정치권의 공방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내일은 다시 서초동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립니다.
주최 측은 300만 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초동 200만 명과 광화문 300만 명.
지난 주말 검찰 개혁 촛불집회와 어제(3일) 정부 비판 집회 참석자 수를 둘러싼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초동 집회를, 자유한국당은 광화문 집회를 각각 옹호하며 반대 집회의 취지와 참석자 수 등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공방이 심해지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공개적으로 '자중하라'는 경고 메시지까지 내놨습니다.
▶ 인터뷰 : 한민수 / 국회 대변인(국회의장 발언 대독)
- "민생은 내팽개치고 오로지 진영 싸움에 매몰돼 국민을 거리로 내몰고 있는 거 아닙니까. "
논란 속에서도, 집회는 계속됩니다.
지난 주말에 이어 내일 서초동에서 검찰개혁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주최 측은 지난 주 2백만 명에 이어 내일은 300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경찰에 낸 집회 신고 인원도 지난주 8천명에서 10만 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정치색을 배제하고 검찰 개혁 요구에 초점을 맞춘 이들이 많이 모일 거란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상호 /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 언론담당
- "저희는 3백만 명 보고 있습니다. 이번엔 (인원 파악을)전문가에게 맡겨놨거든요."
보수 계열 시민단체들도 내일 오후 광화문 일대에서 집회를 예고하는 등 양측의 갈등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