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신세계 그룹이 추진하는 스타필드 입점을 허용키로 하면서 상당수 시민들은 환영의사를 나타냈다.
서혜진(43·창원시 의창구 반지동)씨는 "이번 스타필드 입접 결정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창원 인근에는 가족단위로 갈만한 초대형쇼핑몰이 없어 늘 아쉬웠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도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접할 수 있는 스타필드의 다양한 문화적 혜택을 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김도헌 창원스타필드 지지자 시민모임 회장은 "창원시의 공론화 위원회의 찬성 권고를 받아들인 것을 환영한다"며 "스타필드가 들어오면 1만명의 직간접 고용유발효과가 생기고 제조업 위기로 침체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하남이란 이름없는 도시가 스타필드 하나로 유명세를 얻었듯이 창원도 스타필드로 도시 브랜드 가치가 상승해 부산 김해 대구 등 인근 타도시의 관광객 유입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본다"며 "창원 스타필드가 들어서면 인근 재래시장도 시설 등 컨텐츠를 차별화 할 경우 오히려 관광객 유입으로 인해 수입이 늘어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지역 소상공인 등 반대측은 이번 창원시의 결정에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유수열 전국유통상인연합회 경남지회장은 "공론화 위원회 결정을 창원시가 수용을 하더라도 여전히 반대급부가 있다. 창원의 중심에 초대형복합쇼핑몰이 들어오면 기존의 창원 상남지구를 비롯해 마산 진해의 상권까지 블랙홀처럼 빨려들어 갈것"이라며 "이번 공론화위원회 토론과정에서 스타필드 부지를 시 외곽 등 제 3지대를 검토해달라는 데에도 47%의 찬성의견이 있었던만큼 이부분에 대해 지속적으로 요구할
창원시 스타필드 입점저지 상인대표단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론화위원회가 발표한 공론화 결과는 반대 측의 합의와 동의 없이 대표성이 결여된 독단적인 추진이므로 전적으로 무효"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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