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서 얻은 전기를 저장하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 ESS에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아직도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다 보니 화재보험을 들었어도 보험금을 받을 길이 없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뻘건 불길이 태양광 발전소를 휘감았습니다.
발전소가 전소하면서 4억 6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불이 난 곳은 태양광 발전소 안에 설치된 에너지 저장 시스템 ESS입니다.
▶ 인터뷰(☎) : 소방관계자
- "배터리 전해액이 인산 리튬이 있거든요. 이게 물이랑 반응하면 폭발 위험성이 있어요. 화재를 진압하는 데 어려움이 있거든요."
전북 장수군의 태양광발전시설에서도 불이 나, 10억 5천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런 화재는 최근 1년 동안만 전국에서 24건이 발생했습니다.
5개월이나 걸린 정부 조사에서도 원인을 밝히지 못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에너지 저장 시스템 대부분이 다중이용시설이나 공장, 발전소 등에 설치돼 있어 불이 날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 인터뷰 : 김해동 / 계명대 지구환경학전공 교수
- "ESS의 문제는 이곳에 많은 전기를 거의 100% 가까이 저장을 할 경우에 이것이 폭발되고 그 때문에 산불이 발생한다든가 하는 이런 재해를 유발한다는…."
화재 원인이 나오지 않은 탓에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화재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