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이었던 어제 오후, 전남 진도 앞바다의 한 선박에서 불이 나 선원들이 대피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저녁에는 경남 김해의 스포츠 매장, 그리고 서울 종로의 상가에서도 화재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심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다 한가운데에 떠있는 하얀 배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아 오릅니다.
진압 선박이 물을 뿜어내며 진화를 시도합니다.
어제 오후 5시 30분쯤, 전남 진도 맹골도 남쪽 24km 해상의 39톤 선박에서 불이 나 50분 만에 꺼졌습니다.
배에 타고 있던 선원 12명은 모두 구조됐지만, 이 중 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건물 2층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소방차가 계속해서 물을 뿌려댑니다.
어제저녁 9시 20분쯤, 경남 김해의 한 스포츠 매장에서 불이 나 1시간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당시 영업이 끝난 시간이라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2층 매장 140여 ㎡가 전부 불에 탔습니다.
소방차가 좁은 골목 깊이 들어서더니, 오른쪽 건물에서 사람들이 황급히 뛰쳐나옵니다.
어제저녁 10시쯤, 서울 종로의 한 상가에서 불이 나 상가 2층과 옥상을 태우고 한 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건물 안에 있던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외부의 비상계단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화면제공 : 목포해양경찰서, 경상남도소방본부, 종로소방서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