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저녁식사 시간에 강남일대를 돌아다녀보면 도로변은 물론 인도 위까지 올라온 불법주차 차량들이 많습니다.
서울시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현장단속에 나섰다는데요.
이현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 강남구의 한 대형 음식점 앞.
도로가는 물론 인도 위까지 점심시간에 식당을 찾은 손님들의 차량이 점령했습니다.
모두 불법주차된 차량으로 단속 대상입니다.
대리주차까지 해준 식당 측이 식당 측이 볼멘소리를 내보지만, 단속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 인터뷰 : 식당 직원
- "자꾸 단속하면 어떻게 해요. 이걸 단속을 하면 어떻게 장사를 하냐는 얘기야."
인도를 떡하니 막고 있던 외제차들 앞에 단속반이 나타나자,
차량 수입업체 직원들이 부랴부랴 차를 빼보지만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대형 식당, 카페 등이 몰려있는 강남지역에서 불법주차 문제가 끊이지 않자 서울시가 집중단속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윤모 / 서울시 교통지도과 강남지역대장
- "10월 1일부터 4일까지는 계도기간으로 잡고 이번 주부터 10월 7일부터 집중단속을 하기로 했고요."
시민들도 단속의 필요성에 공감합니다.
▶ 인터뷰 : 김민준 / 서울시 광진구
- "대리주차하는 차량이 도로를 막고 있으니까 정작 인도로 다녀야 하는 사람들이 인도를 못 다녀서 불편하더라고요."
서울시는 이번 달 말까지 점심과 저녁식사 시간에 단속반 52명을 투입해 현장단속을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