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미세먼지 원인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도심 내 사업장 수십 곳을 적발했습니다.
대부분 자동차 정비업소들인데 기준치의 100배가 넘는 오염물질을 내보낸 걸로 드러났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자동차 정비업소에서 작업자가 스프레이를 뿌립니다.
"환풍기 쪽으로 쏘라고. 위로. 위로 쏘라고. 됐어."
시너를 쓸 때 분사물질을 대기오염 방지시설 없이 환풍구로 무단 배출한 사업장입니다.
서울시는 지난 3월부터 한 달간 미세먼지 다량 배출 사업장 집중 단속을 벌였습니다.
시너 무단 배출과 함께 자동차 연마 작업 중 생긴 먼지를 무단 배출한 정비업소, 대기오염 방지시설 활성탄을 교체하지 않은 사업장들을 적발했습니다.
이렇게 적발한 자동차 정비업소는 모두 63곳입니다.
적발된 사업장 1곳당 배출한 오염물질 탄화수소는 기준치의 100배가 넘었습니다.
시는 금속 절단 과정에서 질산화물 등 오염물질을 배출한 금속 절단 사업장 4곳도 함께 적발했습니다.
▶ 인터뷰 : 안은섭 / 서울시 운행차관리팀장
- "서울시에서는 선제적인 미세먼지 시즌제 도입을 위해 평상시보다 미세먼지 배출원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시행하기 위해서…."
서울시는 적발 사업장 중 40곳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고, 나머지 27곳은 추가 수사를 진행해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