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의 퇴진을 요구해 온 대학생연합 단체가 주말간 추가 집회 소식을 전하며 대학생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조국 법무부장관 퇴진을 위한 전국대학생연합촛불집회(전대연) 집행부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12일 오후 6시에 '전국대학생연합 조국 퇴진 대축제' 집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전대연 측은 집회 예상 참석 인원을 5000명으로 보고 있으며, 춤 공연과 뮤지컬 등 문화공연 위주로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대연 집행부는 공식입장문에서 대학생과 청년의 적극적인 집회 참여를 부탁했다. 이들은 "조국 사태는 단순히 조국 일가의 비리와 탈법, 편법을 지적하고 단죄하는 데 그치는 사건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부조리를 총체적으로 상징하고 있다"며 "우리들의 촛불집회는 대한민국이 진정으로 깨끗하고 정의로운 사회로 나아가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는 역사적인 집회"라고 주장했다. 이어 "21세기의 주역이며 사회의 동력으로서 시대적 소명 의식을 가지고 집회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정의의 목소리를 더욱 높이 올리자"고 제안했다.
전대연 측은 문재인정부와 집권여당에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청와대와 집권여당이 국민 분열과 사회 혼란, 국정의 난맥상을 도외시한 채 조국 장관 비호를 위해 총력을 다 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며 "이러한 겁박과 위협 속에서 법원은 종범들이 구속되었음에도 주범인 조국 동생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는 초
전대연은 지난달 조 장관의 사퇴 촉구에 뜻을 모은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의 학교 구성원이 연합해 만든 단체다. 지난 3일에는 마로니에공원에서 '전국 대학생 조국 처단의 날' 집회를 개최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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