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은 사퇴를 발표한 지 약 1시간여 만에 법무부 청사를 나와 곧장 자택으로 향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제 한 명의 시민으로 돌아간다"며, 후임자에게 검찰 개혁의 과제를 맡겼습니다.
이어서 손기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법무부 직원들의 박수와 함께 조국 법무부 장관이 청사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갑작스럽게 사퇴를 발표한 지 약 한 시간 반만입니다.
조 장관은 후임자를 언급하며 이제 남은 과제들은 맡긴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국 / 법무부 장관
-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송구하고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저는 이제 한 명의 시민으로 돌아갑니다. 법무부 혁신과 검찰개혁의 과제는 저보다 훌륭한 후임자가 맡으실 겁니다."
사퇴 발표 후 조 장관은 주변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로 퇴임식 행사를 열지 않고, 일부 간부들과 인사를 하며 퇴임식을 대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사를 나선 조 장관은 곧바로 자택으로 향했습니다.
자택 앞에서 내린 조 장관은 수행원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하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하지만, 취재진의 질문엔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 인터뷰 : 조국 / 법무부 장관
- "장관님 혹시 (법무부 장관) 후임자도 대통령께 추천하셨습니까?"
- "…."
35일간의 짧은 임기를 마친 조 장관은 이제 한 사람의 시민으로 돌아갔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석호·전범수·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