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에서 하수도 설치 공사 도중 토사와 콘크리트가 무너지면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잦은 비로 약해진 지반을 지목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구급대원들이 공사현장에서 한 남성을 구급차에 태웁니다.
119의 신속한 조치에, 의식을 찾은 이 남성은 목과 머리를 가리키며 고통을 호소합니다.
오늘 오전 8시 30분쯤, 경북 김천시 조마면 하수도 설치 공사현장에서 근로자 2명이 매몰돼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박동환 / 김천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장
- "1명은 하반신만 매몰된 상태로 의식이 있었고 다른 한 명은 상반신까지 토사와 콘크리트 구조물에 의해 매몰된 상태였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근로자들은 깊이 2미터 아래 구덩이에서 작업하다 토사와 함께 떨어진 콘크리트에 깔려 변을 당했습니다."
콘크리트는 마을도로에 덮인 것으로 최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무너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현장에 안전장치는 없었잖아요. 설치를 하지 않아도 되는데 안 했는지 해야 하는데 안 했는지 이 부분을 수사해서…."
경찰은 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장치 설치 여부를 조사해 과실이 드러나면 처벌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