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급작스러운 사퇴 배경을 두고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죠.
그런데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최근 뇌종양 진단을 받은 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최근 검찰 조사가 시작된 이후로 뇌경색을 앓고, 뇌종양 진단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보 성향의 언론인으로 알려진 주진우 기자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처음 밝힌 내용입니다.
「▶ 인터뷰 : 주진우 / 기자
- "정경심 교수가 자주 아팠고 자주 누워 있었습니다, 평상시에도. 그런데 최근에, 며칠 전에 뇌경색과 뇌종양 진단을 받았어요."」
정 교수는 그동안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건강상 이유로 조사 중단을 요청하는 등 '특혜 논란'을 받아 왔습니다.
당시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정 교수가 과거 유학시절 다쳐 후유증을 앓고 있다"며 "검찰 조사 때 심각한 어지럼증과 구토증상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주진우 기자는 MBN과의 전화 통화에서 "정 교수가 원래 좀 안 좋았는데, 계속 입원하고 토하고 어지럽다고 해서 최근 검사를 받은 걸로 안다"며 뇌종양 진단 배경을 밝혔습니다.」
정 교수는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조 장관 사퇴 소식을 전해듣고 충격을 받아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조 장관은 사퇴 의사를 밝힌 입장문에서도 건강이 좋지 않은 아내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검찰은 "원칙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진단서를 제출하면 참고할 것"이라고 밝혀, 정 교수 진단서가 구속영장 청구의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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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